[자금일보] 회사에서 자금일보의 필요성은? 어떻게 작성할까?

 회사에서 계획성 있는 돈의 운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업을 잘 하던, 마케팅을 잘 하던, 돈이 없으면 회사의 존재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금일보는 일종의 신문이다. 보통 재무팀에서 작성하고, 보는 사람은 회사의 경영자이다. 경영자가 회사를 운영할 때 회사의 자금 현황을 파악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도구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자금일보가 왜 필요하고 어떻게 작성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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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성

1. 계획성 있는 자금의 운용

 계획성 있는 돈의 사용은 개인에게 있어서도 중요하지만, 법인에게 있어서는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법인은 수 많은 거래처와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고, 채권가 채무관계가 개인보다 훨씬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런 상황에서 돈을 계획성 없이 막 쓴다면 거래처에 돈을 지급해야 하는데 현금이 없거나, 은행의 대출상환 만기일이 다가오는데 상환할 현금이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자금일보를 작성함으로써 회사의 과거 자금 히스토리와 현재의 위치를 알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미래의 계획까지 세울 수 있다. 계획성 있는 자금 운용을 위해서는 자금일보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2. 횡령 방지

 횡령은 최근 대두된 기업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큰 기업이나, 심지어 은행에서도 횡령은 빈번히 발생하곤 한다. 자금일보는 이러한 횡령을 방지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다.

 

 회사의 경영자는 자금일보를 통해 1원 단위까지 회사의 모든 자금 상황을 알 수 있다. 물론 재무팀에서 자금 상황을 의도적으로 누락하지 않았다는 가정이 전제가 된다. 만약 모든 자금 현황을 기재했고, 어떤 입/출금 내역이 있었는지 빠짐없이 기록한다면 횡령의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게 된다.

 

3. 채권 관리

 자금일보를 통해 간접적으로 채권의 관리도 할 수 있다. 보통 거래처와 거래를 시작할 때에는 계약서를 작성한다. 그리고 계약서에는 대금지급조건이 명시된다.

 

 예를 들어 계약서에 '세금계산서 작성일자로부터 30일 뒤에 대금을 지급한다.' 라는 대금지급조건을 기재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자금일보를 작성하는데 해당 일에 거래처로부터 대금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단번에 알아챌 수 있다. 보통 분쟁이 생겼을 때는 계약서를 기초로 분쟁을 해소하기 때문에, 정확한 대금지급조건의 기재는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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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방법

 대부분의 회사는 자금일보를 일일 단위로 작성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보'는 '매일매일 하는 보고나 보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금일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특정 시점에 맞춰 보여주는 것이다. 보통 전일 기준으로 많이 작성하곤 한다. 그래서 기본적인 자금일보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1. 전일 입금내역

2. 전일 출금내역

3. 금일 입금내역(예상)

4. 금일 출금내역

 

 실무적으로 전일의 입/출금 내역을 기록하고 은행의 시재와 맞춰보게 된다. 당연히 맞아야 하지만, 시재가 맞지 않는다면 기재의 오류 또는 전일 뿐 아니라 전전일, 당일의 입/출금 내역도 기록했을 수 있으니 확인해야한다.

 

 전일의 입/출금 내역을 다 기록하고 은행과의 시재도 일치한다면, 오늘 들어오고 나갈 내역도 기록해줘야 한다.

 

 당일에 나가야 할 출금내역은, 현업에서 올려준 결의서 등을 통해 반영해주면 된다. 당일에 들어올 입금내역은, 거래처와 계약서에 명시된 대금지급조건 등을 통해 반영해주면 된다. 하지만 입금은 예상한다고 해도 실제 입금된 것과 소폭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간략히 의견을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작성된 자금일보를 경영진에게 보고한다. 이를 말로 풀어서 써본다면 다음과 같다. "어제의 입/출금 내역은 아래와 같고, 전일 기준 회사의 재무 잔액은 이만큼 남아 있습니다. 오늘의 입금은 아래와 같이 예상되며, 특정 거래처에게 이만큼의 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경영진은 이를 통해 회사의 현재 자금 상황을 알 수 있게 되고, 회사의 방향성에 참고를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회사의 성공적인 경영을 위해 필수적인 도구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